백만년만의 힐 착용..... 일상

오랜만에 힐을 신었더니 물집이 똭! 

도시가 도시인만큼 뭘 하든 엄청많이 걷게 되어있어서 늘 굽이 있어봤자 2센치, 아니면 플랫이나 탐스를 신고 다녀서 사모은 힐을 몇개 있지만 도통 신을일이 없었다. 그러나! 어제는 거의 걷지도 않을 것 같고, 좀 차려입어야하는 곳을 가게 되어서 드디어 나의 마놀로를 개시! 집에서 엘리베이터까지도, 엘리베이터에서 카펫이 깔린 아파트 복도까지 통과할때까지는 여유있었는데, 딱 아파트 현관을 지나 맨 바닥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! 이건 도저히 신을 수가 없었음. 발바닥으로 바닥을 느낄 수 있는.....한국가서 밑을 대와야지ㅠㅠ

그래서 결국 다시 집으로 올라가서, 좀 굽이 낮고 밑창을 대놓은, 일년에 한번 신기를 목표로 하는 부티를 꺼내왔다. 오홋. 좋아. 편해. 목적지에도 여유있게 도착. 

그러나.....갤러리만 들렸다가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, 친구들과 모였으니 저녁, 저녁먹었으니 이차, 그런데 이차가려고 하니 그 동네는 어찌나 핫하신지 목요일 저녁부터 줄이 너무 길어서 한 4개의 식당에 들렀다가 포기를 하고, 동네를 옮기기로 했다. 무지막지하게 걷고... 결국 동전만한 물집이 두 발에 다 ㅠㅠㅠㅠ 흑.  

이로써 다음 힐 신기 시도는 무기한 연장되었다. 

예전엔 어떻게 7센치 굽을 신고 학교를 뛰어다녔는지 모르겠다. 아마 그래서 내 발목이 남아나질 않은 것이겠지. 힐을 사모으면 뭐하니..신지를 못하는데...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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